MB 나왔는데…홍준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석방 기대”

입력 2019-03-06 15:06
뉴시스

법원이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조건부로 허가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거론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 전 대통령의) 석방 조건을 보니 통상 보석은 주거지만을 제한하는데, 이 전 대통령은 외출, 통신, 접견 제한까지 붙인 자택 연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보석 조건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으나 재판부도 오죽 고심했으면 그런 보석 조건을 붙였겠느냐”라며 “2년간 장기 구금돼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992~2007년까지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약 339억원을 조성(횡령)하는 등 16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자이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며 7개 혐의를 유죄로 판단,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원을 선고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