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최대 이변 발생’ 레알 마드리드, 16강 대패 탈락

입력 2019-03-06 08:13 수정 2019-03-06 13:2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16강에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대 4로 패했다. 지난달 14일 원정 1차전에서 2대 1로 이겼지만 이날 4골을 내주며 1·2차전 합계 3-5로 뒤져 탈락했다.

2015~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 7월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한 공백이 커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2009~2010시즌 이후 9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소 4강까진 계속 진출해왔다. 2010~2011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고, 2013~2014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4~2015시즌에도 4강에 진출했으며 이후 3연속 정상을 차지한 유럽 최강팀이었다.

아약스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대어를 낚으며 2002~2003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하킴 지예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18분 다비드 네레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후반전에서도 아약스의 두산 타디치가 후반 1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2분 만에 라세 숀에게 추가 실점하며 완패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