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고소한 김주하 앵커…악성 루머 담긴 영상 들여다보니

입력 2019-03-06 08:10
방송화면 캡처

김주하 MBN 앵커 겸 특임 이사가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를 담은 영상을 유포한 유튜버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아직도 ‘김주하 불륜 녹취파일 누설’ ‘김주하 눈물 고백’ ‘김주하 불륜’ 등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들이 잇따라 업로드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영상 안에는 김 앵커와 상관 없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종합편성채널 MBN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하 앵커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을 담은 내용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반복적으로 업로드된 것을 확인했다”며 “유포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도 김 앵커가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 비방을 담은 영상을 올린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앵커는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튜버들은 김 앵커의 사생활을 담은 영상을 반복적으로 올려 김 앵커 본인과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했다. MBN에 따르면 ‘쇼킹한 뉴스’ ‘BAAM 뉴스’ 등의 닉네임의 유튜버는 ‘김 앵커가 다른 방송사 앵커와 불륜으로 아이를 갖게 됐고 이 때문에 이혼까지 하게 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반복적으로 올렸다.

현재까지도 이와 비슷한 영상이 계속 업로드되고 있다. 영상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정작 영상엔 제목과 내용만 담겼다. 그러나 이 영상들은 수십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MBN 측은 지속적으로 온라인과 SNS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당사 및 김 앵커를 비롯한 소속 구성원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발견할 경우 영상 유포자뿐 아니라 악플러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고발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의 모든 조치를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앵커 역시 “가족에 대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는 참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