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미국 전자재료 제조기업 버슘머트리얼즈사가 5일 울산시청에서 산업용 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생산공장 증설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버슘머트리얼즈는 국내 자회사 버슘머트리얼즈피엠코리아를 통해 울산 남구 용연로 5323㎡ 부지에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재료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한다.
협약서에는 버슘머트리얼즈가 생산공장 증설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공장가동에 필요한 인력 채용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과, 울산시는 증설투자와 관련한 각종 인·허가와 인센티브 등 지원사항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증설투자로 매년 1300억 원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와 40명의 직접고용, 연간 263명 정도의 간접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버슘머트리얼즈는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자재료용 특수가스 증설투자를 계획하고, 투자처로 울산과중국 및 미국 등을 후보지로 고려해 왔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수차례에 걸쳐 버슘머트리얼즈 경영진에게 울산이 가진 우수한 산업인프라를 적극 홍보하고,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통한 조세감면 등 특전(인센티브)을 제시하며 최종 투자 결정을 이끌어 냈다.
한편 버슘머트리얼즈는 2016년 미국 에어프로덕츠사에서 분사한 전자재료 제조기업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두고, 지난해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버슘머트리얼즈 한국 법인은 전자재료용 특수가스 및 케미컬을 생산 판매해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1000억 규모 전자재료용 특수가스 생산 공장 유치
입력 2019-03-05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