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이 오는 4월 개봉을 확정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염정아와 김소진, 신예 김혜준과 박세진이 합류했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윤석은 배우로서도 출연했다.
5일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는 다섯 명의 중심인물이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염정아와 김소진은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각기 다른 입장의 어른으로 분했다. 대원(김윤석)의 아내 영주 역을 맡은 염정아는 대원에 얽힌 일을 알고서도 딸 주리(김혜준)가 상처받을까 애써 담담한 척한다.
김소진은 덕향오리 가게를 운영하며 홀로 딸 윤아(박세진)를 키우는 미희 역을 소화했다. 겉은 강하지만 속은 여린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누군가를 향해 밝게 응대하는 미희의 표정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배우 김혜준과 박세진의 극 중 모습도 공개됐다. 김혜준이 연기한 주리는 아빠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한다. 반면 박세진이 맡은 윤아는 당찬 눈빛으로 엄마 미희와 주리의 아빠 대원이 저지른 일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애쓴다.
‘암수살인’ ‘1987’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배우 김윤석은 ‘미성년’으로 연출 신고식을 치른다. 이번 작품에서 감독 겸 배우로 활약한 그는 극 중 모든 혼란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 대원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