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족, 이웃, 공동체와 같이
나 외에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따듯함과 기쁨, 슬픔을 나누고
때로는 서로에게 힘과 위로를 줍니다.
하지만 배려와 이해, 겸손,
포용과 사랑이 적은 우리는
함께함 속에 불편, 갈등 그리고 아픔을 겪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영혼의 갈증을 느끼며
우리는 종종 캄캄한 어둠 속에 갇힙니다.
그때 내가 알고 있는 풍성한 사랑과 이해를 가진
존재를 떠올려본다면
우리의 마음은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나며
안식을 얻어 다시 길을 찾아 나아갈 것입니다.
허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