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미세먼지 심각한 하늘 보고 한 말

입력 2019-03-05 09:55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미가 며칠째 이어지는 미세먼지 현상에 최근 내놓은 신곡 제목인 ‘누아르’를 빗대 한탄했다.

선미는 4일 오후 트위터에 “오늘 미세먼지 거의 누아르물”이라고 썼다. 누아르(느와르)는 ‘검다’는 뜻의 프랑스어로 범죄영화를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한다. 선미는 이날 좋아요나 구독을 얻으려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신곡 누아르를 공개했다.

선미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뿌옇게 변한 도심 속 하늘을 촬영해 영화 ‘블레이드 러너’ 속 한 장면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블레이드 러너’는 2019년을 배경으로 한 1982년 영화로 핵전쟁 이후 심각한 대기오염에 휩싸인 지구가 등장한다.



5일 오전 1시부터 서울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같은 시간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2시간 뒤인 오전 3시에는 경기 동부와 경남 하동 지역에 각각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6시에는 강원 영동 남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세종 전 지역에는 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4일 오후 서울 강변북로에서 바라본 서울 여의도 일대의 빌딩들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서영희기자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