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레이닝’ 김종명 “런던 꼭 가고 싶습니다”

입력 2019-03-04 22:46

“이대로라면 영국 못 간다고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

라베가는 4일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4주차 첫째 날 경기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날 랭크 포인트 19점, 킬 포인트 24점을 쌓으며 합산 43점을 누적한 라베가는 페이즈1 총점 184점으로 6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레이닝’ 김종명은 “저희도 모르게 1, 2라운드를 너무 위축되게 게임한 것 같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에서 점수를 별로 못 따면서 기죽어있었는데 분위기가 1, 2라운드에서 나왔다. 2라운드 끝난 후 코치님의 피드백이 있었다. 지난주 부진한 후 매번 40점을 반드시 쌓자고 했고, 3라운드부터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3라운드 1위에 오른 상황에 대해 “다나와만 이기면 1등각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차분히 하면서 1위를 할 수 있었다. 3, 4라운드에서는 연습한대로 잘 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종명은 이번 시즌 목표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서밋’으로 잡았다. 그는 “이대로만 쭉 가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이 해외 대회를 한 번도 못 나가봤다. 한번 큰 대회 나가서 좋은 성적 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자기장이 엉뚱한 곳에 형성될 때 흔히 ‘자기장이 튀었다’고 표현한다. 이에 대해 그는 “자기장이 튀어도 대책이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명은 가장 신경 쓰이는 팀으로 동선이 겹치는 다나와 DPG를 뽑았다. 그는 “다나와 가는 곳을 대놓고 저격했다. 능선에서 막으면서 들어가는 연습도 많이 했다. 우리가 특정 지점에서 파밍하는 것을 알고 다나와 분들이 계속 오더라. 그걸 해결하기 위해 다나와를 저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적 꾸준히 내고 싶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