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이른둥이 조기개입해 지원한다

입력 2019-03-04 18:12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이른둥이 조기개입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초구가 2016년 전국 최초 시행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지원대상이 확대된다. 출생에서부터 35개월 미만까지 모든 이른둥이 등 장애·장애위험군 영유아가 대상이다.

서초구는 두뇌발달의 황금기인 만 2세까지의 발달평가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구비 1억9000만여원을 투입한다. 구는 한 해 평균 서초구 지역내 태어나는 조산아 및 저체중아가 약 4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35개월 미만까지 연령을 확대하면 연간 1200명 이상의 영유아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서초구는 서초구립한우리문화센터 부설 영유아발달가족지원연구소를 통해 저소득, 일부 신청가정 등에 지원해 왔다.

이른둥이 조기개입 프로그램은 유아특수교사, 물리치료사, 언어재활사, 사회복지사 등 7명의 아동발달 전문가가 이른둥이 가정으로 방문해 아이의 발달상태을 체크하고, 발달이 느린 아이에게는 조기개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발달 촉진 놀이, 생활 교육 치료, 부모교육 및 상담 등 지속적인 맞춤 관리에 들어간다. 아이별 발달상태에 따라 월 평균 3~4회, 연간 40회가량 가정방문해 일상 생활에서 아이가 보다 잘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액은 무료로 진행된다. 멀리 사설기관이나 병원을 찾아 다니지 않고 아이가 가장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패턴에 맞춰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이른둥이 부모로서 겪는 걱정과 불안도 해소해 준다. 이른둥이 가족들이 자신감을 갖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적서비스 및 지원 관련 정보를 알려주거나 지역사회 사회 내 프로그램 연계를 돕는 등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조기개입은 발달평가 및 치료를 통해 장애를 예방하고 발달을 촉진하여 미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가족의 역량을 강화하는 생애주기별 서비스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서초 이른둥이 조기개입 사업이 전국적 모범사례가 되어 건강한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