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선산을 명당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그룹 계열사의 회삿돈이 투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박 회장 소유의 선산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한 계열사가 자금을 지급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호그룹 계열사가 2013년 7월 전남 나주시 소재 박 회장 선산 맞은편의 석산 2곳을 매입한 뒤 명당으로 만들기 위해 조경수 등을 심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매입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석산 개발과 골재 생산을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지난 5년 동안 관련 매출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경찰은 최근 회사 관계자 등을 소환해 관련사실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선산 조성 과정서 회삿돈 투입 의혹···경찰 수사
입력 2019-03-04 14:58 수정 2019-03-04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