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를 앞세워 글로벌 상위 52대 퍼블리셔 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검은사막’은 2018 트위치&유튜브 시청자 수에서 국내 게임 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는 유일하게 30위에 들었다.
글로벌 모바일 앱 분석 업체인 ‘앱애니’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글로벌 상위 52대 퍼블리셔 기업’에 국내 게임사는 넷마블(5위)을 비롯해 엔씨소프트(18위), 게임빌(31위), 펄어비스(44위), 카카오(45위), 더블유게임즈(4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단일 IP로 순위에 올라간 국내 게임 개발사는 펄어비스뿐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의 ‘2019 Global Esports Market Report’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2018년 트위치&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게임(live non-esports hours) TOP 50’에 선정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제외하고 30위 안에 오른 유일한 MMORPG이다. MMORPG 전체로 봐도 국내 게임은 검은사막이 유일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국내∙외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글로벌 게임 회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에는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유명 게임 개발사 ‘CCP게임즈’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올해는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과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서비스 출시에 이어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버전’(Black Desert for Xbox One)의 북미·유럽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검은사막 IP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니엘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