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으로 존엄한 왕권을 상징하는 전각이다.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의 상징물인 ‘일월오봉병’이 있다.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은 지난해 특별관람에 이어 봄(3·6~3·30)과 가을(11·6~11·30)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1일 4회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운영한다. 참가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문의 02-3668-2300).
인정전(국보 제225호)은 ‘어진 정치’라는 뜻으로,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외관은 2층으로 보이나 내부는 화려하고 높은 천장이 있는 1층 건물이다.
‘창경궁 명정전’ 내부관람은 처음 실행하는 것으로, 봄(4·2~5·31)과 가을(10·2~11·29)에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총 13회 창경궁 해설시간과 연계하여 창경궁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진행된다. 역시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한다(02-762-4868).
명정전(국보 제226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궁궐의 정전이다. 성종 15년(1484년)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광해군 8년(1616년)에 재건한 전각으로 단층의 아담한 규모로 조선전기 궁궐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