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세종시 조치원역 인근 교동아파트의 공사가 재개된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교동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16일 총회를 개최하고 LH에서 사업추진을 맡아 공사를 재추진할 것을 결정했다.
교동아파트는 2004년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2007년 7월 착공했지만, 공사 시작 1년6개월 만인 2009년 1월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하며 난항에 빠졌다.
이후 시공자 변경을 거쳐 한때 공사가 재개됐으나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가 중단된 채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방치되면서 교동아파트는 조합원의 재산권 행사 침해뿐 아니라 도심 미관 저해, 안전사고 발생 등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사업 재추진 결정에 따라 연내 공사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병배 세종시 주택과장은 “교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재개는 조치원역 주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