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파쇄차 보도? 궁금해서 확인했더니…” 보안폐기 서류 공개

입력 2019-03-04 09:18
양현석 인스타그램/국민일보 DB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최근 늦은 시각 소속사에 파쇄차가 왔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잘못된 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4일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당시 승리가 밤샘 경찰 조사를 받는 사이 파쇄차가 YG 서류를 수거해갔던 터라 논란이 일었다.

양현석은 이날 “저도 궁금해서 한번 확인해 봤다”면서 “문서 파쇄 작업은 매년 3개월에 한 번씩 분기별로 진행해온 절차”라고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이어 “통상적으로 열흘 전 전 직원에게 통보한다”며 “언론 보도 후 파기 업체에서 물품을 파쇄하지 않고 임대 창고에 그대로 보관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YG의 보안폐기 일정표, 2019년 1/4분기 폐기물이 창고에 봉인돼 있다는 내용의 공지사항 등도 첨부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35분 기록물 파쇄 서비스 업체 호송 차량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사옥에서 상자와 트렁크 수십개를 차에 실었다고 보도했다. 이때 승리는 버닝썬 논란과 해외 성접대 의혹에 대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파쇄업체 관계자는 특별한 요청이 있지 않은 이상 새벽에 작업 차량을 부르는 것은 드물고, 문서 외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도 파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받은 마약 1차 시약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발 검사 결과는 1주일 안에 나올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