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 마약 관련 혐의로 소환 조사…참고인→피의자 전환

입력 2019-03-03 16:54
클럽 버닝썬. 뉴시스

경찰이 마약 유통 등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문호(29) 버닝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버닝썬은 승리가 대표 이사직을 맡았던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으로, 클럽 내 마약 유통 및 투약·유사성행위 동영상 불법 촬영·관할 경찰과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두 차례 소환 조사에서 이씨의 신분은 참고인이었다. 경찰은 이씨 측과 출석 시간을 조율 중이지만 오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 조사에서 버닝썬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넘겨진 이씨의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