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이달부터 노후 상수관 정비와 식수 댐 확장 등 추진과 함께 먹는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안전 점검을 한다.
경남도는 이달부터 상수도 확충·관리 사업 등을 확대 추진키로 하고, 관련 예산을 지난해 보다 40% 늘어난 1421억 원을 투입하고, 4일부터 정수기와 수처리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점 점검을 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경남도는 536억 원을 들여 창원 등 11개 시·군 노후 상수관을 정비하고, 소규모 수도시설이 산재한 창원 등 15개 시·군은 광역·지방 상수도 급수체계로 개선키로 하고 616억 원을 투입한다.
또 상수도 보급이 되지 않아 급수난을 겪는 통영시 등 4개 시·군 섬지역에는 214억 원을 들여 해수 담수화, 해저관로 설치, 식수 댐 확장 등 식수원 개발 사업을 한다.
이와 함께 김해시와 양산시 5개 정수장에는 유해물질 제거를 위해 10억 원을 투입해 분말활성탄 접촉식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창녕군은 지방·광역 상수도를 연계하는 비상 공급망 구축 시범사업을 벌인다.
또 도는 먹는물로 인한 도민 건강상의 위해 방지와 먹는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4일부터 22일까지 정수기 제조업체 7개와 수처리제 제조업체 12개를 대상으로 시설 기준과 관리 상태를 중점 점검한다.
주요 점검은 등록 및 신고사항 준수 여부, 검사실 및 작업장 구비 및 제품 및 제조 시설 등 관리 상태 등이며, 위반업체에 대해 경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중대한 위반사항은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조용정 도 수질관리과장은 “정수기와 수처리제는 도민이 사용하고 마시는 물을 정화시키는 생활 밀착형 필수품임을 감안해 중대 위반 사업장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안전한 수돗물공급과 먹는물 신뢰 안전점검
입력 2019-03-03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