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김광현과 대표팀 만남 기대된다. 부담감 나눌 수 있을 것”

입력 2019-03-03 11:19 수정 2019-03-03 11:33
KIA 제공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국가대표팀에서 만날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서른한살 동갑내기 친구다. 3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만난 양현종은 “(성인) 대표팀에서 김광현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광현이가 대표팀에 오면 부담감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양현종과 김광현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 번 만난적은 있다.

양현종은 김광현에 대해 청소년 대표 시절이 생각난다고 했다. 양현종은 “2013년 캐나다의 기억이 떠오른다. 이용찬도 동갑내기 친구인데 (대표팀에)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 같이 팀을 이끌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현종과 김광현은 프로에서 다른 팀에 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대표 좌완 양대 산맥이다. 이에 대한 경쟁의식은 없는지 물어봤다. 양현종은 “누가 (성적에서) 1, 2위를 하는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른 팀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끝으로 “광현이나 나나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며 “친구로서 안아팠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오키나와=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