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진에어 연패 늪 빠트리며 9승 고지

입력 2019-03-02 22:06
샌드박스 게이밍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샌드박스의 거센 모래폭풍이 푸른 날개를 펼치지 못하게 막았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 2대 0으로 이겼다.

샌드박스가 1세트에서 34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평온했던 협곡에 첫 전투의 나팔이 울린 건 13분 미드 라인에서다. 합류전 양상에서 조금 더 정확하게 스킬을 쓴 샌드박스가 3킬 1데스로 득점했다. 이후 샌드박스는 탑과 미드 1차 타워를 무너뜨리며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도브’ 김재연의 르블랑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앞세워 상대 챔피언을 잇달아 끊어냈다. ‘서밋’ 박우태의 사일러스 또한 적극적인 미드 개입으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빠르게 스노볼을 굴리며 골드 격차를 벌린 샌드박스는 미드로 한 점 돌파해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진에어는 미드로 나가 역전을 노렸지만 샌드박스의 화력에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샌드박스가 곧바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도 고지에 깃발을 꽂은 건 샌드박스다. 진에어는 모든 포지션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을 뒤집지 못했다. 이번 세트는 탑 라인이 핫 플레이스였다. 이른 시간 1대1 킬 교환이 나왔고, 이후 샌드박스가 이상욱의 이렐리아를 처치한 뒤 1차 타워를 무너뜨렸다. 골드 우위를 점한 샌드박스는 바텀 타워를 무너뜨리며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샌드박스는 31분경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장비가 보다 강화된 샌드박스는 바텀으로 가 상대 챔피언을 몰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