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8승 고지에 올랐다.
담원 게이밍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아프리카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가 홀로 ‘브룩’ 이장훈의 리산드라를 처치했으나 곧바로 난입한 ‘드레드’ 이진혁의 카직스가 신드라를 응징했다.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의 라이즈가 적극적으로 하산하며 드래곤 스택을 쌓아나갔다. 27분경 아프리카가 바텀에서 킬을 쓸어 담은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기세를 탄 아프리카는 스플릿 푸시로 시나브로 타워를 철거하며 담원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34분경 바텀에서 스플릿 운영을 하던 김기인의 라이즈가 쓰러졌다. 아프리카가 내셔 남작 버스트를 했지만 허수의 신드라가 스틸했다. 이후 잇달아 한타가 열린 가운데 김기인의 라이즈가 강력한 존재감을 뿜었다. 장로 드래곤을 챙긴 아프리카는 직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서 담원이 반격했다. 교체출전한 ‘캐니언’ 김건부와 ‘호잇’ 류호성이 활약했다. 초반 킬 교환으로 균형이 유지됐다. 15분경 드래곤 앞 전투에서 담원이 3킬을 차지한 뒤 대지 드래곤을 처치했다. 블라디미르(플레임)-이렐리아(쇼메이커)-애쉬(뉴클리어)로 이어지는 딜러 라인이 고르게 킬을 먹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6분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3킬을 추가한 담원은 크게 벌어진 성장 차이를 적극적인 전투로 연결했다. 아프리카는 계속해서 뒤로 밀리다가 넥서스 앞에서 최후의 전투를 걸었으나 완패했다. 담원은 곧바로 게임을 끝냈다.
3세트에서 담원이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플레임’ 이호종의 케넨이 미드로 가 ‘브룩’ 이장훈의 레넥톤을 강하게 압박했다. 탑 라인으로 간 ‘쇼메이커’ 허수의 야스오는 ‘기인’ 김기인의 사일러스를 잘 막아냈다. 미드 위주의 전투가 지속된 가운데 담원이 크고 작은 승리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7분경 담원이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4킬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은 담원은 25분경 렉사이(드레드)를 쓰러뜨린 후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기세를 탄 담원은 탑 라인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