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그] 신황제가 웃었다…세이비어스, 플레임 꺾고 결승 직행

입력 2019-03-02 19:14
세이비어스가 2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4강전 5경기에서 플레임을 꺾고 결승전으로 직행했다.

신구 카트황제 간 전초전에서 ‘신(新) 황제’ 박인수가 웃었다.

박인수의 소속팀 세이비어스가 문호준의 플레임을 꺾고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으로 직행했다.

세이비어스는 2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카트라이더 리그 4강 5경기에서 플레임을 세트스코어 2대1로 꺾었다. 동점 상황에서 펼쳐진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인수가 문호준을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이비어스는 이날 승리로 오는 23일 펼쳐지는 대회 결승전에 선착했다. 플레임은 복수 이전에 오는 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플레이오프 상대 팀은 잠시 후 펼쳐지는 긱스타 대 꾼 경기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세이비어스가 첫 세트를 3-2로 신승했다. 플레임이 2세트에서 따라붙었다. 결국 마지막 3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서 희비가 갈렸다.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나가던 박인수가 순식간에 문호준을 제쳤다. 리드를 잡은 박인수는 코너링 싸움에서 문호준을 떨어트리는 데 성공, 제일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신 카트황제’ 박인수가 2일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포즈를 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인수는 “이때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이라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방에 살기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이비어스는 올 시즌 플레임과 붙은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이긴 셈이 됐다. 만약 결승에서 플레임을 만나게 된다면 세 번째 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인수는 “앞서 두 번 이겼던 것은 생각하지 않겠다. 처음 붙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결승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부족한 점을 보완, 2대0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