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베트남 경제·사회적 발전에 깊은 인상”

입력 2019-03-02 18:0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김 위원장 왼쪽) 총리를 만나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에서 “베트남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주석을 만난 뒤 총리공관으로 이동해 푹 총리 등 베트남 지도부를 만났다. 김 위원장은 푹 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서 교류·협력 강화와 친선 관계 발전을 제안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베트남의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모이’를 전수받고 싶다는 의사 표시로 풀이된다. 푹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경제개발 5개년(2016~2020년 계획 성과를 축하한다”며 “북한이 곧 경제 개발의 목표를 실현해 부유하고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북한 측 대표단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통신·자동차·농업 등의 분야에서 현지 기업을 실무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4박5일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평양행 특별열차를 타고 떠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