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G ‘환이다’ 장환이 기복 없는 플레이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VSG는 2일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잠실점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3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52점(라운드 포인트 20점, 킬 포인트 32점)으로 각각 40점씩을 누적한 엘리먼트 미스틱과 젠지를 제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장환은 “3월의 첫 주를 1위로 시작했다. 출발이 좋으면 끝도 좋다지 않나.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팀이 1, 2라운드 치킨을 독점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기본적인 것이 잘 안 됐다. 서로에 대한 브리핑도 잘 안 되었다”며 “지난주 대회 후 스크림을 통해 그 점을 보완했다. 브리핑이 잘 돼서 치킨을 먹을 수 있었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어지는 3, 4라운드에 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 OP 게이밍 헌터스와 (동선이) 겹쳤다. 3라운드 때는 ‘싸우고 보니 헌터스’였고, 4라운드 때는 킬 포인트 4점만 따자는 마인드로 밀리터리 베이스로 향했는데 총알이 부족한 데다가 샷도 제대로 못 쏴서 죽었다”고 복기했다.
장환은 오랫동안 같은 멤버로 활동 중인 VSG가 시즌 초 기대 미만의 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해 “서로를 잘 아는 듯 행동한 게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멤버로 오래 했다 보니 평소 개인 브리핑이 잘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개인행동마다 브리핑을 해 전력을 보존하면서 싸울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장환은 “꾸준한 팀이 되는 것”을 시즌 목표로 삼겠다고 밝히며 “대회 룰이 바뀐 것과 관계없이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꾸준히 잘해서 (국제대회가 열리는) 영국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