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육감 내일 긴급 기자회견…교육청 홈페이지서 돌봄 신청 가능

입력 2019-03-02 16:55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연기 대응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교육감들이 ‘유치원 대란’과 관련해 3일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도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연다. 당초 4일로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하루 앞당겨졌다. 한유총도 이에 맞서 맞불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한유총은 3일 오전 교육당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유총은 “교육당국이 대검 공안부를 포함한 공권력을 동원하며 강경일변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한유총의 개학 연기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개학 연기에 동참하거나 개원 여부를 밝히지 않은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전국에서 최소 190개 사립유치원이 개학을 미룬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2일 오후 4시 기준 유치원 26곳이 개학을 무기한 미뤘고, 14곳은 무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허위보고 등으로 개학이 연기되는 유치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교육당국은 개학 연기에 들어가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각 교육청은 개학 연기 따라 임시돌봄 신청을 받고 있다. 교육청이나 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적힌대로 신청하면 임시돌봄을 받게될 유치원 등을 추후 안내받을 수 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