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지만 뿌연 날씨…저녁부터 제주도에는 비

입력 2019-03-02 10:34
토요일인 2일 전국 날씨가 포근하지만 여전히 뿌연 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91㎍/㎥로 ‘매우 나쁨’ 수준이다. 이밖에도 전국이 인천 104㎍/㎥, 경기 105㎍/㎥, 대전 69㎍/㎥, 부산 79㎍/㎥, 전북 86㎍/㎥, 충북 82㎍/㎥ 등으로 대부분 ‘매우 나쁨’을 보이고 있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외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내일은 비의 영향으로 공기 질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가 ‘좋음’~‘보통’ 수준일 전망이다. 비는 오늘 저녁 제주도에서 시작돼 내일 오전에는 남해안, 오후에는 전라·경남, 저녁에는 충청남도로 확대되겠다. 다만 수도권에는 비소식이 없어 여전히 파란 하늘을 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기온은 평년(7~11도)을 크게 웃돌겠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까지 벌어지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