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포항 요양원 화재 직후 공개된 사진 ‘아찔’

입력 2019-03-02 09:04
YTN뉴스 캡처

경북 포항의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난 가운데 화재 직후 공개된 내부 사진이 아찔했던 순간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 요양원엔 27명의 환자가 있었지만 요양원 측이 환자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5분에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위치한 한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0만원 정도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꺼졌다. 소방서는 화재 직후 검게 그을린 요양원 내부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엔 파란색의 침대 매트에서 불이 시작돼 벽으로 불길이 치솟아 검게 그을린 듯한 모습이 담겼다.

KBS 뉴스 화면 캡처

아울러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장면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엔 소방대원 4~5명이 복도로 추정되는 공간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자욱한 연기 때문에 손전등을 비추며 내부로 진입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같은 두 장의 사진으로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뻔했든 아찔했든 순간을 짐작할 수 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엔 입원 환자 24여 명이 있었지만 모두 건물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자 요양원 측에서 환자를 빨리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1층 직원 휴게실 내 침대 위에 있던 전기장판에서 불이 난 것으로 부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