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은 당초 2일 저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전에 하노이를 떠난다. 귀국 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후 5시26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틀 간의 베트남 공식 친선 일정을 시작했다. 주석궁 앞에서 20분 정도 의장사열 등을 받은 뒤 현재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2, 3위인 응우옌쑤언푹 총리,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을 잇달아 면담한다.
저녁에는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 수행원 모두가 참석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마친 뒤 2일 오전 바딘광장에 있는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와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에 헌화할 계획이다. 이후 전용차로 중국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으로 이동해 전용열차를 타고 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2일 저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오전 중에 하노이에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귀국 길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