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킹존, 한화생명과 외나무다리 대결서 승리…7승대열 합류

입력 2019-03-01 18:46 수정 2019-03-01 18:48
라이엇 게임즈

킹존 드래곤X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승리했다.

킹존은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겼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5위 자리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상위권으로 향하느냐, 중하위권으로 처지느냐의 싸움이었다. 킹존은 7승4패(세트득실 +6)가 돼 4위 담원 게이밍(7승4패 세트득실 +7)과 3위 SK텔레콤 T1(7승3패 세트득실 +7) 뒤를 바짝 쫓았다. 한화생명은 6승5패(세트득실 +0)가 돼 6위에 머물렀다.

지난 샌드박스 게이밍전에 이어 다시 한번 김혁규(징크스)의 하드 캐리가 나왔다. 킹존은 이날 1세트에 김혁규와 ‘투신’ 박종익(브라움)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앞세워 바텀 1차 포탑을 12분 만에 헐었다. 한화생명은 7분과 12분, 14분에 ‘폰’ 허원석(사일러스)을 연달아 잡아내긴 했으나, 김혁규와 ‘라스칼’ 김광희(블라디미르)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킹존은 19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 김혁규의 트리플 킬에 힘입어 대승한 킹존은 공격의 템포를 올렸다. 이들은 26분, 탑에서 한화생명 최후의 보루였던 ‘템트’ 강명구(아지르)를 쓰러트린 뒤 억제기 2개를 부쉈다. 29분 내셔 남작을 사냥한 킹존은 바텀으로 진격해 손쉽게 게임을 매듭지었다.

킹존은 치열했던 2세트 난타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5분경 ‘라스칼’ 김광희(카밀)이 ‘트할’ 박권혁(사이온)에게 솔로 킬을 내주는 등 초반 열세를 보였지만, 17분과 21분 미드 난타전에서 후퇴하지 않으면서 한화생명의 공격을 저지했다.

킹존은 25분경 한화생명에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다. 그러나 미드에서 정교한 전투 설계로 4킬을 가져가면서 한 번에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31분, 탑에서 강명구(르블랑)을 처치한 킹존은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침착한 운영으로 미드-바텀 억제기를 파괴해 게임을 접수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