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못 생겨서” 쌍꺼풀 수술 시킨 중국인

입력 2019-03-02 06:00
쌍꺼풀 수술을 한 고양이의 눈 밑에는 실밥이 보이고 붉게 부어 있다. 데일리메일.

반려 고양이에게 성형 수술을 시킨 주인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장쑤성 난징에 사는 한 여성이 고양이에게 쌍꺼풀 수술을 시켰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고양이 눈이 못생겼다며 동물병원에 고양이를 데리고 갔다. 고양이 쌍꺼풀 수술을 의뢰받은 수의사는 눈꺼풀 하나하나를 잘라내 인위적으로 쌍꺼풀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쌍꺼풀 수술을 한 고양이의 눈 밑에는 실밥이 보이고 붉게 부어 있다. 데일리메일.

주인은 1만 위안(약 168만원)을 들여 고양이의 눈을 크고 선명하게 만들었다.

해당 사연이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주인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주인의 욕심 때문에 고양이가 원치 않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너무 불쌍하다”며 분노했다.

중국의 한 애완동물 병원 직원은 애완동물을 쇼에 참가시키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개와 고양이에게 쌍커풀 수술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

중국 루펑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개나 고양이에게 성형수술을 시키는 사례는 흔하다”며 “주로 자신의 반려동물이 각종 행사에 서기를 바라는 주인들이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