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이었던 1일 전국이 맑고 포근했지만 초미세먼지(PM2.5)의 공습으로 파란 하늘은 볼 수 없었다. 미세먼지는 토요일인 2일에도 한반도에 머물며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7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1일 오후 4시 기준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81㎍/㎥, 인천 79㎍/㎥, 경기 96㎍/㎥, 대전 143㎍/㎥, 세종 165㎍/㎥, 충남 116㎍/㎥, 충북 138㎍/㎥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내일도 50㎍/㎥ 초과가 예상돼 발령기준을 충족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일에도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돼 서울과 경기, 충청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강원영서와 전라도, 경상북도, 제주도는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이다 오후에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전국은 오전에 ‘한때 나쁨’, 오후에 ‘보통’ 단계로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최근 일주일(22~28일)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빠짐없이 ‘나쁨’ 수준을 보였다. 2월 중 ‘보통’인 날과 ‘나쁨’은 각각 14일로 나타났다. 이틀 중 하루는 편히 숨 쉴 수 없는 하루였던 셈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