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장충고를 졸업한 2015년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8000만원이었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23)이다. 입단 첫해인 2015년 7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12타수 3안타, 타율 0.250을 남겼다. 실책은 2개였다. 2016년에는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2017년 38경기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77타수 21안타, 타율 0.273을 기록했다. 1홈런, 8타점, 11득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78경기에 나와 211타수 66안타, 타율 0.313을 기록했다. 홈런도 7개나 때려냈다. 45타점, 35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0.313을 기록했다. 실책은 5개였다. 혜성같이 나타난 김혜성(20)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 경쟁은 뜨겁다. 유격수 김하성(24)과 1루수 박병호(33)만이 안정적이다. 2루수 자리를 놓고는 서건창(30)과 김혜성이 경쟁하고 있다. 3루수 자리를 놓고는 변수가 있다. 김민성(31)의 FA 계약 여부다. 미아가 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송성문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김혜성이 3루수로 배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까지 보여준 기량으로는 김민성이 공격과 수비 모두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점점 성장하고 있는 송성문도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정교한 컨택 능력이다. 지난해 출루율이 0.381에 달했다. 다소 정교함이 떨어지는 김민성이다. 반대로 파괴력과 수비면에선 김민성이 앞선다. 두 선수의 경쟁에서 승자가 누구일지는 시즌 내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