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x김향기 ‘증인’ 손익분기점 넘겼다… 의미있는 흥행

입력 2019-03-01 16:05
영화 '증인'의 배우 정우성 김향기, 이한 감독(왼쪽부터)이 밝은 표정으로 200만 돌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영화 ‘증인’이 의미 있는 흥행을 거뒀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증인’은 개봉 17일째인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남녀노소 관객의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증인’은 개봉 이후 예매율과 박스오피스 수치 모두 상위권을 꾸준히 지켰다.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사바하’ 등 쟁쟁한 신작의 공세에도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개봉 3주차 무대인사는 연일 매진이다.


‘증인’의 흥행 비결은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이 꼽힌다. 개봉 3주차에도 CGV 골든에그 지수 99%, 롯데시네마 평점 9.4점, 메가박스 평점 9.0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22점, 다음 영화 평점 9.3점 등 경쟁작들을 압도하는 실관람객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는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선보인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의 조합으로 완성됐다. 극의 중심을 이끈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의 시너지 또한 훌륭했다는 평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