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ML 역대최대 규모 FA계약’ 13년 3억3000만 달러 필라델피아행

입력 2019-03-01 09:5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FA 최대어인 브라이스 하퍼(27)의 최종 행선지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결정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1일(한국시간)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달러(약 3709억원)에 FA 계약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었던 지안카를로 스탠튼(30·뉴욕 양키스)의 13년 3억2500만달러를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이다.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최고액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달 매니 마차도(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세운 10년, 3억달러 보다 더 높은 총액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하퍼의 계약 조건에는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새 계약을 추진하거나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이 없고,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퍼는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워싱턴에서 뛰며 7년간 통산 타율 0.279, 184홈런 521타점 610득점을 기록했다. 2012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타율 0.330, 42홈런 99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올스타에는 총 6차례 선정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