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 ‘펀치’ 손민혁이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담원은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2대0으로 꺾었다. 담원은 이날 승리로 7승4패(세트득실 +7)를 기록,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손민혁은 “지난번 SK텔레콤 T1전에서 제 개인 시즌 전승 기록이 깨져서 아쉬웠다”고 털어놓으며 “오늘은 실수 없이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1세트에 출전해 리 신으로 1킬 5어시스트 노 데스를 기록했다.
올 시즌 괄목상대한 모습을 보여주는 손민혁이다. ‘캐니언’ 김건부와의 주전 경쟁이 약이 됐다. 손민혁은 “시즌 초 경기에 못 나오면서 스스로 독기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 “새로 오신 코치님들께서 많이 알려주셨다”며 코칭스태프의 지원도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귀띔했다.
담원은 2라운드 접어들면서부터 두터운 스쿼드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1세트에 ‘너구리’ 장하권과 손민혁이 조를 짜고, 2세트에는 ‘플레임’ 이호종과 김건부가 호흡을 맞춘다. 두 탑라이너를 비교해달라고 요청하자 손민혁은 “(장)하권이는 말할 시간에 개인 스킬 활용에 집중하는 편이다. 반면 (이)호종이 형은 콜 같은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파죽지세로 달성한 5연승이다. 손민혁은 이와 관련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남은 2라운드 경기에서 전부 이기는 게 목표”라면서 “가장 원하는 건 그리핀을 이기는 것이다.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때부터 이겨본 적이 없는 팀이기에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민혁은 팀의 피드백 방향과 관련해 “아직도 자잘한 실수가 잦고, 콜과 관련된 것도 그리핀을 이기려면 멀었다”고 밝혔다. 또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전에 대해선 “아프리카는 잘한다고 생각하는 팀 중 하나”라며 “경계를 풀지 않고 확실하게 이기겠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