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승리가 필리핀 휴양섬에서 수억원을 들여 생일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승리가 지난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승리는 지난해 8월 13일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형들 없다고 섬까지 빌려서 파티하고 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승리는 “그게 아니고 리조트 예약을 손님들 대신 먼저 한 것”이라며 “그게 섬을 통째로 빌렸다고 와전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는 인맥들을 다 불렀다. 명목은 생일파티 겸 친목 도모”라면서 “이 좋은 인맥들을 저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만남의 장을 열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자리를 통해 친목도모 외 사업파트너 관계로까지 발전하는 인연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평소 생각도 밝혔다. 승리는 “서로 시너지가 일어나고 스파크가 튀고, 상생할 수 있고, ‘윈윈’ 할 수 있는 그런 사이면 얼마나 좋냐”며 “초호화 파티라고 하는데 결코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승리는 수억원을 들여 필리핀 팔라완섬의 한 리조트를 통째로 빌린 뒤 해외 투자자들과 지인 등을 초대해 초호화 생일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파티의 성격에 대해서도 갖가지 폭로가 나오고 있다.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27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8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승리는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자진 출석했다.
승리는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면서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 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