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반도 문제 하루아침에 해결 안 돼"…일본은 '고심 중'

입력 2019-02-28 17:37 수정 2019-02-28 17:38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뉴시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소식에 중국은 “미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계속 진행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반세기의 경험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서로(북·미)의 정당한 우려를 존중하며 상호 간 진정성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며 “중국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미국 백악관의 회담 결렬 소식이 전파된 이후에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긴밀하게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외무성 관계자들과 긴급 면담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 결렬 배경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