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3월1일 청소 등 용역·파견직 정규직 전환 합의

입력 2019-02-28 16:10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28일 청소, 기계, 전기, 소방 등 시설물 관리 분야 용역·파견직 근로자와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규직 전환의 조건으로 근로자 대표단에서는 종전의 근로조건 저하 없는 직고용을 요구했다.

이를 인천대학교에서 적극 수용함에 따라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2017냔 7월 정부의 비정규직근로자 정규직전환 시책에 따라 인대학교에서는 2018년부터 학내 기간제 근로자에 대하여 정규직 전환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용역·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전환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인천대학교는 5차에 걸친 노·사·전문가 협의체 회의와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용역·파견직 근로자와 정규직 전환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유례없이 학생대표를 참여 시키는 등 용역·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적극적 자세로 임해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합의 내용은 기존 용역계약이 만료되는 3월 1일 기준으로 인천대학교와 직접고용 계약을 체결해 기계·전기·소방 등 기술분야는 만 60세, 청소분야는 만 65세를 정년으로 해 고령친화 직종인 청소분야 전환 근로자를 배려했다.

인천대학교의 용역·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합의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역거점대학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