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이문호, 마약 양성 반응 사흘 전 클럽서 폭행 시비”

입력 2019-02-28 15:10 수정 2019-02-28 19:44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승리와 찍은 사진.

클럽 내 마약 유통 및 투약,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경찰 조사 기간에도 지인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보도에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 신중치 못한 태도였다는 것이다.

스포츠경향은 이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의 모 클럽에서 지인과 시비가 붙어 인근에서까지 난동을 부렸다고 28일 보도했다. 당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이 대표가 클럽 내에서 지인과 시비가 붙었다”며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와 서로를 밀치는 등 싸움이 격해졌다”고 매체에 밝혔다. 이어 “이를 막기 위해 클럽 내에 있던 다른 지인들이 나와 싸움을 말렸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해 상황이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클럽 주변에서 폭행 시비가 있었고 현장에서 중재 후 상황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네티즌은 “수사 중 난동이라니….” “무서운 게 없나 보다” 등의 댓글을 관련 인터넷 기사에 달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과 14일 참고인 신분으로 버닝썬 내의 마약류 투약 및 유통, 유사성행위 동영상 촬영, 관할 경찰관과의 유착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본인도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23일 폭행 시비가 발생했고, 사흘 뒤인 26일 이 대표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