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영형 사립유치원 올해 첫선…인양유치원과 업무협력 약정.

입력 2019-02-28 14:21 수정 2019-02-28 14:28

광주에서 공영형 사립유치원이 올해 처음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사립유치원의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교육당국과 대형 사립유치원이 팽팽하게 대립한 가운데 향후 시범운영의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 공모심사 결과 공영형 사립유치원 시범운영 유치원으로 선정된 북구 인양유치원과 업무협력 약정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공립 수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학부모 유아학비 부담은 최소화하는 대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약정 체결에 따라 인양유치원은 올해부터 3년간 교직원 인건비, 유치원 운영비, 교육환경개선비 등 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공립 수준의 학부모 부담금 경감, 법인 전환과 개방이사 2명 이상 선임, 재정운영의 투명성 강화 등 유치원 운영에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또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교육과정(방과후과정 포함)과 재정·회계 등 유치원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매년 정기 또는 수시평가를 통해 약정사항 이행 여부도 주기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공영형 사립유치원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은 낮추고 교육 서비스의 질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