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지난 19일 중구 향촌동 대보사우나 화재로 피해를 입어 임시 거처에서 지내던 대보아파트 주민들이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구와 대구시는 화재 후 아파트의 구조 안전점검 및 전기, 수도, 가스 등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입주가 가능하도록 보수했다.
중구는 화재 진화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각 협업반별로 복구 및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이재민을 위한 임시 거처를 3곳에(향촌수제화센터·대안성당·유니온호텔) 마련했다. 중구보건소는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대구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함께 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한 피해자 심리상담과 초기 선별검사 등을 실시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식사와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목욕권을 무료 배부했다.
대구시는 2월부터 시행된 시민안전보험으로 사망자 2명에게 각각 2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후유장해가 발생한 경우에도 피해정도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7시11분쯤 향촌동 대보아파트 4층 대보사우나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중상 2명, 단순연기흡입으로 인한 경상자 8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