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의 딸’ 리븐, LCK의 정복자로 돌아오나

입력 2019-02-28 13:38
라이엇 게임즈

숱한 너프 세례로부터 오랫동안 살아남아 ‘라이엇의 딸’이란 별명을 얻었던 리븐이 다시금 주류 챔피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9.4 패치를 통해 ‘정복자’ 룬이 리메이크 된 이후부터 탑라인에 슬금슬금 얼굴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가 한창인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도 리븐의 등장이 예상된다. 대회는 28일부터 9.4 패치 버전으로 진행된다. 또한 리븐 외에도 정복자 룬 리메이크로 간접 상향된 챔피언들이 새로 나타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리븐은 9.4 패치 이전부터 LCK 등장이 점쳐졌다. 특히 정글러들의 고려 대상이었다. 핵심 룬 특성으로 ‘여진’을 선택하는 리븐은 아트록스와 비슷하게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는 챔피언으로 연구됐다. 결국 지난 24일 ‘캐니언’ 김건부(담원)의 손끝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9.4 패치 이후 리븐은 원래 자리였던 탑라인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애초 중국과 북미 등지에서는 탑라이너로만 쓰였던 챔피언이다. 여기에 정복자 룬에 새로 생긴 고정 피해와 체력 회복 효과 등이 시너지를 내 라이너로 쓰임새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4년 만의 탑라인 ‘정복자’ 복귀를 꿈꾸는 리븐이다. 리븐은 2015년 탑과 미드라인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던 챔피언이다. 메타 변화로 인해 2016년부터는 ‘후니’ 허승훈 등 장인만이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LCK에서는 2015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 1월 ‘칸’ 김동하(당시 킹존)에 의해 깜짝 등장했다.

현재 리븐 외에도 여러 챔피언이 종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정글러 챔피언인 렉사이는 ‘O.P(Over Power)’ 챔피언 등극이 확실시된다. 정복자 룬을 조합한 렉사이의 성능은 막강한 정글러 챔피언이 없는 지금 상황에서 유독 돋보인다. 이밖에 잭스, 렝가, 이렐리아, 레넥톤 등 브루저 챔피언들도 호시탐탐 탑라인 패권을 노리고 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