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에선 ‘제100주년 3·1절 기념 국회기념식 및 한반도 평화통일과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김영진 이사장)과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가 주최한 행사다.
국회 대회의실은 아침부터 찾아온 500여명으로 가득 찼다. SDC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시작되자 모두가 박수를 쳤다.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3선의원이 개회선언을 했고 이청길 재일한국YMCA 이사장 김희선 국가조찬기도회후원회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홍국 하림 회장 등이 함께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새에덴교회성가대는 찬양으로 분위기를 돋구었다.
김상근 KBS이사장은 “제 아버지도 인민군에 총살당한 이들 중 한명이지만 남측 공산당원인지 알 수 없을뿐더러 북측에도 그런 아픔을 가진 이가 있을 것”이라며 평화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오늘날 남북평화의 대변혁은 하나님의 구원사”라며 “성령께서 하노이 정상회담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진 이사장은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작성 중에 있다”며 “신청서가 완성되면 내년 UN에 제출 돼 현장 심사 등의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의 국회재단법인 등재가 이뤄졌다”며 “올해 안에 유네스코 등재 작업이 모두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3·1운동 그 눈부시게 푸른 자유의 함성이여’라는 헌시를 보내왔다. “이제는 위장된 평화가 아닌 진정한 평화통일안의 봄을 활짝 열어갈 민족의 영원할 꽃송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우리의 입장’과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 창설에 드리는 발기인 대회 창립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등재위는 3·1운동을 계승 발전시키고 세계 만방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을 알리기 위해 남과 북 해외동포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순복음 중동교회합창단의 찬양과 만세삼창 등으로 기도회는 끝이 났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