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 베트남 하노이 소피아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단독회담 모두발언 전문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가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데에 대해서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사이 둘이 많이 노력도 해왔고 이제는 그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보여줄 때가 와서 하노이에 와서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에게 감사드립니다. 함께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우리가 오늘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가 협상을 한 뒤에, 합의를 이룬 뒤에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제 만찬을 함께했는데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저는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면 신뢰가 있고 또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김 위원장과 북한 앞에는 앞으로 밝은 날이 펼쳐질 것입니다.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지녔다고 저는 봅니다. 북한의 앞날에는 밝은 미래가 펼쳐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차례 처음부터 강조했습니다. 속도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김 위원장과 나는 어제 굉장히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저는 핵실험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저는 김 위원장을 존경하고 북한을 존경합니다. 경제적으로 북한이 경제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 강력히 믿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속도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김 위원장과 저는 옳은 일을 하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 위원장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한텐 시간이 귀중한데, 이제 편안한 시간을 주시면 우리가 이야기하겠습니다.”
-김 위원장, (협상에) 자신 있습니까.
△김 위원장 “속단하기 이릅니다.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 정상은 단독회담이 끝난 뒤 오전 9시44분부터 130분 정도로 예정된 확대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측 인사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했고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나왔다.
확대회담 모두발언 전문
-인권도 논의하고 있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모든 것을 다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상당히 생산적인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기자회견을 하게 될 텐데 생산적 회의 하고 있고 기자회견 끝나면 귀국하게 됩니다. 우리 관계 어느 때보다 좋고 오늘 더 좋아졌습니다.”
-종전 선언을 할 시간이 되었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궁극적으로 우리는 아주 큰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은 아니나 앞으로 방향은 큰 성공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의 훌륭한 지도력 하에 북은 굉장히 성공적인 미래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하는 것에 대해 준비하고 있습니까?
△북측 인사 “기자 내보내는 게 어떻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일단 답변 듣고 싶습니다. 아마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발표가 될 예정입니까.
△트럼프 대통령 “나도 이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쪽에게 다 좋은 일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우리가 충분한 이야기를 할 시간을 주면 좋겠습니다. 우린 1분이라도 귀중합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