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 회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영화’에 비유했다.
2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김 위원장은 양 정상의 단독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아마 환상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노이에 와서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이 장면을 공상과학 영화 장면으로 생각할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