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다수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찬성”

입력 2019-02-28 11:26

국민 10명 중 7명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27일 전국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9%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반대 답변은 26.5%였다.

이는 2017년 6월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여론조사 당시(찬성 49.4%, 반대 39.9%)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영남, 60대 이상, 중도층·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10명 중 9명의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내린 50.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오른 44.2%,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0.8%포인트 오른 5.7%였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6월 11일 리얼미터 발표 기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72.3%를 기록한 바 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