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카톡 최초 보도 기자 “참고있다” 말한 이유(영상)

입력 2019-02-28 06:41 수정 2019-02-28 06:47


아이돌그룹 빅뱅의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보도를 한 강경윤 SBS FunE 기자가 후속 보도가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른바 ‘승리 카톡’을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승리 측 대응에 ‘보도를 할 때 허위를 조금이라도 섞지 않는다’고 말로 반박했다.

강경윤 기자는 27일 SBS라디오 ‘러브FM 이재익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그는 진행자가 승리 카톡을 YG에서 사실무근이며, 조작이라고 반박한 일을 언급하면서 “조작을 했다면 강경윤 기자가 얻는 게 무엇이냐”고 한 질문에 “조작했다면 잃는 게 훨씬 많다. 잃는 게 다다. 사실”이라며 승리 카톡은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윤 기자는 26일 승리가 클럽 버닝썬에 관여하기 전 또 다른 강남 클럽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권유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모여 나눈 말은 재구성해 공개했다. 이는 ‘승리 카톡’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보도 이후 YG엔터테인먼트는 즉각 “승리 카톡은 조작됐으며 기사는 가짜뉴스”라고 발끈했다. 승리는 다음날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하기도 했다. 대중 시선은 처음 보도를 한 강경윤 기자의 대응에 쏠렸다. 강경윤 기자는 이후 이렇다 할 후속 보도를 하지 않았는데, 고정으로 출연하던 라디오에서 짤막하게나마 입장을 밝힌 셈이다.




강경윤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고소왕’으로 불리는 강용석 전 의원과 다수의 민·형사 법정 다툼을 한 적이 있다면서 “법정 싸움을 하다 보면 취재에서 어떤 걸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지 잘 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허위를 정말 조금이라도 섞으면 안 된다’ 이런 부분이다”면서 “조작은 제가 뭐 (할 수가 없다)”고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