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8시간 30분 경찰 조사받은 승리가 귀가하며 한 말

입력 2019-02-28 06:21 수정 2019-02-28 06:44
국민일보 DB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8시간이 넘는 고강도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에 모두 응했으며 언제든 다시 부르면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랐다.

승리는 27일 오후 9시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해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하고 마약 유통 및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자정이 훌쩍 넘은 28일 오전 5시30분쯤 끝났다.






8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고강도 조사를 받은 승리는 다소 지친듯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어떤 조사를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며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답했다.

“각종 논란과 의혹들에 대해 많은 분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수사를 받겠다”고 한 승리는 “조사 결과를 지켜봐 주면 좋겠다. 언제든 다시 부르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엔 답변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 청사를 빠져나갔다.



앞서 승리는 경찰에 출석 당시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승리는 “오늘 오전 나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모발 검사에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승리는 최근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이 고객 폭행, 마약류를 이용한 여성 고객 성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투자자 성 접대, 해피벌룬 흡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결국, 승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경찰에 자친 출석해 소변 및 모발 검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그간의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고 언제든 부르면 추가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관련 의혹들이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