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경기 위해 민관 손잡다…이재명 “청렴은 한 사회 존폐, 운명 좌우”

입력 2019-02-27 23:19

청렴경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36개 공공기관과 경기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등 6개 도내 민간단체 등과 손잡고 청렴문화 확산을 다짐 한 것.


경기도는 27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최명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 등 16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는 먼저 기관 간 경기도 청렴사회 만들기 사회협약을 체결하고 청렴실천 범시민 운동 전개, 참여기관의 부패방지 우수시책에 대한 기관 간 공유 등을 추진하는 협의체다.

협약기관별로 연간 실천과제를 마련하고, 과제 이행사항도 점검·평가한다.

청렴사회 협약에 따라 각 참여기관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공익 제보 활성화를 위한 제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부패방지시스템 운영, 권익위원회의 반부패 청렴시스템 구축에 협조하고 금품, 향응 등을 제공한 단체에 대해서는 제재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사는 “청렴은 한 사회의 존폐, 운명을 좌우하는 것으로 역사적 경험을 봐도 외세 침략, 질병 보다는 공동체 운영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부정부패가 문제가 돼서 사회가 망한다”면서 “촛불을 든 우리 국민들이 갈망한 적폐청산도 결국은 공정하고 청렴하게 나라를 운영해 달라는 국민들의 바람이다. 거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청렴한 대한민국,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출범은 지난해 10월 제정된 ‘경기도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도는 그해 11월 경기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대표 등 위원 16명을 ‘경기도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