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당 전당대회를 보니 우리 당이 배울 게 하나 있다”며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30% 비율로 반영하는 집계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70%는 당 선거인단 투표로 당에 대한 충실성을, 30%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외부 확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위원은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 전체가 아니라 우리 당 지지자만 고려한다. 즉 확장성 측면은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 당처럼 지지율이 낮은 당일수록 국민 확장성 비중을 더 강조해야 한다. 한국당에도 배울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 신임 대표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선출됐다. 황 신임 대표는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6만8713표(50.0%)를 얻어 합계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4만2653표)과 김진태 의원(2만5924표)을 크게 앞질렀다.
최고위원으로는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 후보(득표순)가 선출됐다. 45세 미만 후보 가운데서 뽑는 청년 최고위원에는 신보라 후보가 뽑혔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