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실제 나이 ‘36세 혹은 38세’…“문재인·트럼프 자녀뻘”

입력 2019-02-27 21:48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간) 만찬 회동을 시작으로 1박 2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실제 나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출생연도는 1982년설과 1984년설이 엇갈린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유학 시절 여권 등을 근거로 1984년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여년 전 미국으로 망명한 김 위원장의 이모와 이모부인 고용숙, 리강도 2016년 5월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1984년생”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공식 출생연도의 배경에는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북한의 지도자 우상화가 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1912년생)과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1942년생)의 출생연도에 끝자리를 맞춰 정통성을 강화하려고 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 위원장이 1984년생이라면 한국 나이로 올해 36세다. 문재인 대통령(1953년생)과는 31살, 트럼프 대통령(1946년생)과는 38살 차이다.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1982년생)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1981년생)보다도 어리다. 한·미 두 정상의 자녀뻘인 셈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6시35분(현지시간)쯤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찬 회동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