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빅뱅 승리, 오늘밤 경찰 출석 “마약검사 받겠다”

입력 2019-02-27 20:31 수정 2019-02-27 21:00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27일 오후 9시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상대로 성접대를 포함해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된 의혹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 경찰 유착 등 의혹을 수사해왔다. 최근에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취재진이 27일 밤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승리의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최민석 기자

앞서 한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불거지자 승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